2024년 국가직 9급 공개채용 일반행정직 장◯정 | 2024-07-30 | 조회수 114 |
2024 국가직 공개채용 일반행정직 장○정 합격수기
1. 필기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1) 국어
국어의 경우 저는 비문학과 문학 독해 모두 자신 있었기 때문에 문법 부분만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기본 수업 듣고, 수업마다 주는 프린트 잘 풀고, 문제 풀이 시간에 수업을 잘 챙겨 듣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다만 여기에 틀리기 쉬운 어휘. 외래어 표기, 표준어 표기만 선재국어 어플을 이용해 따로 매일 보았습니다.
2) 영어
영어 독해 또한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 초반에 나오는 어휘, 문법은 해도 금방 잊어버리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어휘는 매일 외웠고, 문법은 문제를 따로 풀면서 커버했습니다.
3) 한국사
사실 저는 2019년에 지방직에 합격한 경험이 있었기에, 한국사 과목은 가장 겁이 났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미친 듯이 외운 기억이 있었는데, 요즘의 경향은 조금 달라졌다는 정다정 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셨지만 공부하면서 ‘이런 것도 있었는데’ 하고 자꾸 희미한 기억이 나서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정다정 선생님께서 수업하시는 기본서를 달달 외우고, 거기에 짚어주시는 기본서 부분을 읽고, 또 문제집을 사서 푼 결과 한국사를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도 한국사를 열심히 공부했지만, 저의 경우에는 시험을 4일 앞두고 한국사를 폭발적으로 외울 수 있도록 보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는 문제를 보자마자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4) 행정법
이상할 정도로 불안함을 자극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행정법 내용을 하나도 기억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조금 해소해준 것은 내용 정리였습니다. 행정법을 노트 한 장에 목차로 정리했습니다. 또 행정법이 네 파트로 되어 있는데 한 파트를 노트 1-4장 정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시험 임박해서는 처분성에 관한 판례 중 헷갈리는 것들만 반 페이지 정도로 정리해서 시험 전에 보았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것들은 정리라는 행위 그 자체로 공부가 되는 효과도 있었고, 공부하면서도 내가 ‘이쯤을 공부하고 있구나’ 확인이 가능해 불안함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5) 행정학
평상시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시험이 다가왔을 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과목입니다. 선생님이 매번 회독 때마다 바뀌게 되면서 무엇을 보아야 좋을지, 뼈대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험 3개월 남았을 때 교재로 무조건 외워야 하는 것부터 달달 외우고, 거기에 문제풀이반을 들으면서 제가 외운 것들을 다각도로 보고 더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행정학 점수가 좋지는 않았습니다만, 선생님 말씀대로 선생님이 짚어주신 것은 꼭 익히고 나머지는 책을 읽어보는 정도로 하시면 좋은 점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 창원고시학원만의 장점?
장점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매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공부를 오래 혼자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도 사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고립되어서 혼자 하다 보니 공부는커녕, 우울증에 걸려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지만, 적절한 외부자극이 있을 때 그것이 지속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원고시학원에서 힘들거나 공부가 어려울 때 선생님께 조언을 얻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사는 하지 않았지만 매일 같이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소속감과 동기부여를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3. 면접준비시 창원고시학원을 선택한 이유?
저는 원래 창원고시학원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별 망설임없이 선택했습니다.
4. 면접 시 도움이 가장 컸던 것은?
면접에서 도움이 컸던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경험 정리입니다. 저는 이것저것 하다가 커리어가 꼬여서 별로 과거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바로 옆에 앉아서 함께 제 일 경험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고통스런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면접 질문과 피드백입니다. 소수정예로 구성이 된 탓에 많은 면접 질문을 받을 수 있었고 이에 적절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솔직하게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지방직과 면접준비를 병행하면서 지치기도 하고, 어느 순간 정체된 것 같다는 느낌에 힘들기도 했지만, 학원이 머리채 잡고 저를 잘 이끌어준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방법?
첫 6개월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장기 공부에 약한 타입이라서 당장 시험도 없고, 양은 많은 이 공부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원장님께 상담도 받고, 선생님을 찾아가서 찡찡거리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잘 달래주시고 저도 아무 생각 없이 버텨보는 것을 목표로 한 덕에 6개월을 버텼습니다.
그 이후 시험이 3개월 남았을 때는 슬럼프라고 정의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공부가 잘 안될 때도 그냥 하고, 떨어지는 게 무서워서 일주일에 3일은 울면서 책을 봤습니다. 결국 마지막 슬럼프는 합격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공부하면서 상당히 고통스러웠습니다. 초반에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대학 동기들은 다 좋은 대기업, 공기업, 고시 등을 붙어 이제 어엿하게 3~7년차 직장인이 되었는데 저만 아무것도 이뤄 놓은 게 없어서 슬펐습니다. 그런데 고용수 선생님께서 ‘네 텃밭을 잘 가꾸는 데만 집중하라’ 하셨습니다. 그 말을 계기로 나에게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남과의 비교는 지양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이 넘어가자 공부가 고통스러웠습니다. 끊임없이 모르는 부분이 생기고, 아는 것도 잊어버려 성취감과 불안함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마다 트위터 명언을 되뇌며 버텼습니다.
“배움은 나의 일부를 부쉈다가 다시 맞추는 과정이다. 전문성을 쌓아가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미끄러짐과 좌절, 갈팡질팡의 아픔이 따르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은 똑똑하기보다 이 과정을 묵묵히 버텨내는 질긴 사람이라고들 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는 공부하면서 참 많은 것을 얻어간 것 같습니다. 힘든 것은 회피하려던 기존의 태도에서 벗어나 학문에 대한 태도, 삶에 대한 절실함을 재정비하며 나라는 사람을 담금질할 수 있었습니다. 창원고시학원의 학생분들도 공부를 통해 자신의 세상을 더 넓혀가시고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